강인은 19일 방송된 ‘친친’ 클로징 멘트에서 일기 형식의 글로 청취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강인은 “그리 긴 시간, 짧은 시간도 아닌 날들, 몇 년 살진 않았지만 삶의 대부분을 이 스튜디오에서 보낸 듯 하다. 소중한 사람들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하고 그렇게 너무 뜻 깊은 시간들을 보냈다”며 “라디오는 내게 의리, 사랑, 행복을 일깨워준 고마운 친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가족처럼 친동생처럼 친아들처럼 대해주신 우리 스태프분들, 오빠오빠하며 만날 졸졸 쫓아다니던 태연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친친’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신 고마운 게스트 형 누나들 너무 감사했다”고 읽던 중 끝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였다.
강인의 진심어린 작별 인사에 DJ 태연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강인은 지난 2007년 4월 타블로의 후임으로 ‘친친’에 합류 이후 조정린, 태연과 호흡을 맞추며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케이블 드라마 ‘하자 전담반’ 출연과 슈퍼주니어 활동으로 인해 스케쥴을 소화하기 힘들어 결국 ‘친친’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친친’은 강인의 후임자 없이 소녀시대 태연의 단독 DJ 체체로 진행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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