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20일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4.5%씩 전기요금을 인상했으면 좋겠다.정부에 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17.7%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2조∼2조9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전기요금을 현재보다 9% 올려주고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요인 중) 4% 정도는 자구노력으로 해결하면 손익분기점은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야전력으로 인해 연간 5천억~6천억원 가량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상반기에 심야전력 요금을 7.5%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만한 공기업의 대명사로 떠오른 한전의 군살을 제대로 빼지 않고 전기 요금을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조창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