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2일 밤 MBC 9시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스무살 어린 나이에 피겨여왕에 이르기까지 고뇌와 가족들에 대한 고마음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아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설치된 아이스링에서 박혜진 앵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적 관심을 받는 공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것도 남다른 고민"이라며 "하루만이라도 사람들이 절 못 알아본다면 당당하게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김연아는 그러나 "나에게 피겨스케이팅은 삶"이라며 "특히 엄마가 곁에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세계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뒷바라지해 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연아는 또 박 앵커가 준비한 앵커 멘트를 직접 읽기도 했다.
박 앵커는 김연아가 2년 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때 '뉴스데스크'의 일일 리포터를 했다는 점에서 착안해 코멘트를 미리 준비했다.
한편, 스포츠 스타가 '뉴스데스크'에 출연한 것은 2002년 축구 국가대표 주장 홍명보, 역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등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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