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이자 코미디언 이상해의 아내인 김영임이 '무릎팍도사'에서 "사기결혼 한 게 아닌가 의심한 적이 있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임은 22일 국악인으로는 처음으로 MBC '황금어장'에 출연해 "(이상해 씨가) 연애 시절에는 차를 같이 타고 가면 옆에 앉으면 피곤하니까 누워서 가시라고 했다"며 "가다가 오징어가 먹고싶어 하면 금방 대령하고, 딸기가 먹고 싶어 하면 대령하고 모든지 원하는 것을 다 해줬다. 그런데 결혼 후 2개월이 되니까 혼자 뭘하든 무심해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이상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24살 때 이상해를 만났다"며 "저를 한 번 만나서 꼭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처음에 한 이야기가 '저하고 결혼 좀 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했다. 만나자마자 결혼을 하자고 해서 너무 당황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부터 집 앞에 항상 이상해가 늘 서 있었다. 지방 공연까지 따라다녔다 혼자 죽자 살자 2년을 따라다녔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영임은 국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국악을 훼손하면 안 되지만 지금 시대에 맞게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 국악은 왜 이렇게 어려워 고루해 재미없어서 잠을 자 이렇게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건 국악인들의 숙제라고 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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