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방송 예정인 SBS 새 주말극 '찬란한 유산'과 29일 방송하는 KBS2 미니시리즈 '그바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유지한 제목을 갑작스럽게 바꿔 배경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찬란한 유산'의 원래 제목은 '인생은 아름다워'였다. 하지만, 동명의 영화가 있어 제작진이 제목 교체를 원했다.
'그바보'(그저 바라만 보다가)는 원래 '식스 먼스'였다. 6개월 동안 남녀가 계약 결혼을 한다는 내용인지라 '식스 먼스'(Six Month)로 정했으나 의미가사람들에게 잘 와 닿지 않은 데다 영어보다는 우리말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첫 방송을 1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급하게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처럼 첫 회 전부터 제목을 바꾸는 것은 다시한번 기사화 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목이 아니라 드라마의 완성도.
바뀐 제목은 드라마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과론적으로 "좋았고, 나빴다"가 거론될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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