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소비자 감동 편지 "삼성전자 박영복 기사님 감사~"
상태바
소비자 감동 편지 "삼성전자 박영복 기사님 감사~"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4.24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이런 직원만 있다면 소비자가 발병나 십리도 못 갑니다. 진심어린 서비스에 감동받아 평생고객 되렵니다.”

지난 14일 소비자가 만든 신문의 제보란에 이색적인 편지 하나가 올라 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제보란은 언제나 험악하다. 제대로된 AS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아우성이 쏟아지는 자리다. 원망과 비난의 소리가 항상 들끓는다. 이 곳에  따뜻한 감동의 메세지가 도착한 것이다. 

경기도 안양시 부림동에 사는 유 모 (남.48세)씨는 지난 11일  평소 좋아하는 야구중계를 시청하려다 1년도 채 사용하지 않은 LCD TV(40inch)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화가 치밀었다.

이전부터 전원을 켠 뒤 5분 후에야 화면이 뜨는 등 이상이 있었지만 주말 외에 항상 집이 비어 있어 AS를 받지 못하고 사용하던 차에 문제가 터져버린 것. 평소 성격이 급한 유 씨는 비싼 돈을 주고 산 TV가 1년도 안돼 이처럼 말썽을 부리는 데 참을 수없어  TV를 부셔버릴까 하는 격한 마음이 앞섰지만 아내의 만류로 겨우 분을 삭혔다.

AS접수를 하자 AS기사가 다음날 오전 10시경에 방문한다고 해 유 씨는 출근하고 부득이 아내가 출근을 늦추고 기사 방문을 기다렸다.

출근이 급한 사정임을 미리 설명했기 때문인지 담당기사는 약속 시간보다도 빠르게 오전 9시 20분경 방문여부를 문의한 뒤 도착해 제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LCD내부의 고장난 부품을 교체한 후 TV내부와 외부 청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불편했을 소비자의 마음을 미리 짚어 차후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까지 설명한 후 자신의 명함에 수리 내역을 간단히 기재 해 내밀었다. "이렇게 꼼꼼하고 기분좋은 서비스는 처음"이라는 아내의 전화에 유 씨도 굳었던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담당기사의 '고객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잠시 후 유 씨의 휴대폰으로 전화한 담당기사는  “LCD부품에 문제가 있어 교환했다”고 처리경위를 설명한 후 “그동안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진심어린 사과로 유 씨를 감동시켰다.

유 씨는 “처음에는 너무 화가나 전화상으로 심한 말을 하기도 했고 다시는 삼성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말할 수 없이 큰 감동을 받고 마음을 돌렸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이런 훌륭한 직원을 칭찬할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을 알게 됐다. 혹시 삼성 측 관계자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며 안양지역 박영복 엔지니어에게 격려의 말이라도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직원이 있기에 삼성이 한국의 최고 기업  자리를 지키는 것 같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로 긴장되는 생활에서 마음 따뜻한 서비스를 전해준 박영복 기사님께 한 번 더 고마움을 전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영복 엔지니어를 격려하는 것은 물론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모든 직원이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