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와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채병룡이 던진 볼에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된 롯데 조성환(33)의 상태가 심각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성환은 24일 정밀 검사에서 왼쪽 관자놀이 뼈와 눈을 보호하는 뼈가 복합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회복하기까지 적어도 두달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심리적 부담과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조성환의 전반기내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은 10일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안타까움에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투타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은 롯데가 조성환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나면서 팬들의 실망은 더 커진 것.
한편 조성환은 이 사건으로 양 팀은 심각한 감정싸움에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겪었다.
8회말 롯데 김일엽의 초구가 박재홍의 정강이 부근으로 날아들었고, 조성환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한 박재홍은 방망이를 버리고 마운드로 뛰쳐나갔다.
다행히 김성근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의 중재 등으로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롯데 공필성 코치는 박재홍이 이후에 보여준 행위에 분노를 참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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