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부진이 고인의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광숙 씨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 안재환이 제일 처음 사업상 타격을 입은 것은 동업자의 고소 사건이었다. 그러나 화장품 세네린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선희의 촛불 집회 발언 때문에 화장품 불매 운동이 일어 타격이 심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몇 십억의 사채를 쓸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아이싱' 때문에 사채를 썼다는 소문에 대해 "'아이싱'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조건으로 촬영하려던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채무 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고 안재환의 자살 이유로 그가 경영하던 사업체와 화장품 판매 부진, 영화의 무산 때문이라 알려진 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안 씨는 "정선희가 2008년 5월 6일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2억 50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같은 날 안재환 명의의 아파트가 3억 7000만 원에 담보 잡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그 안재환의 통장 내역에서 그 돈이 들어간 흔적, 이자가 나간 흔적이 없었다. 안재환 명의 아파트는 채무자가 안재환과 정선희로 되어 있다. 정선희는 무엇인가를 알지 않겠냐"며 정선희가 사채설 납치설 자살설 협박설 등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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