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0억5천만 원. 현역 프로농구 감독 최고 대우의 주인공은 부산 KTF의 새 사령탑 전창진 감독의 차지가 됐다.
11년간 정들었던 원주를 떠나는 아쉬움에 그리 밝은 표정이 아니었던 전 감독은 “원주의 많은 팬들과 지인들 생각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어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와 팀의 전신인 티지삼보에서 7시즌 동안 감독생활을 해온 전 감독은 세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려 ‘치악산 호랑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원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케이티에프는 평소 한번 맡아보고 싶던 팀이었다”며 “저와 선수들 간에 마음을 열고, 선수들의 마음을 치료한 뒤 훈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코치로는 전 소속팀 원주 동부에서 함께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37) 코치와 손규완(35) 선수를 선임했다.
한편 전 감독이 떠난 동부 감독으로는 강동희(43) 코치가 내정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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