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 두 명이 ‘가미가제(신풍)’이라 적힌 욱일승천기를 들고 명동을 활보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일본 가쉽 사이트인 ‘탐정파일’에는 지난 23일 ‘한국에 대일본정신을 보여주고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두 명의 일본 여성이 이치로의 유니폼을 입고, 욱일승천기를 휘날리며 명동과 남대문 거리를 걷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우익 마리너스 모녀’라고 칭한 두 여성은 거리를 활보하며 “이렇게 걸으면서 이치로의 훌륭함과 일본의 강함을 알렸다”라며 “지나가던 한국 상류층 아주머니들은 ‘바보들이 있네’라는 듯 미소를 띄었다”고 전했다.
한국인의 반응에 대해 이들은 "한국인들은 '당신 야구 좋아하는구나! 이치로 멋있다'라며 말을 걸어왔다. 어디를 가도 반일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일본어도 통하고, 멋진 나라라고 나 자신의 생각을 고치게 된 취재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한국에 대해 호평했지만, 국내 인터넷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극심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어디 감히 서울 한복판에서 욱일승천기를… 욕이 나온다" "조상이 제대로 안 가르쳐 놓으니 후손도 무개념" "내 눈앞에 띄었다면 가만 안 뒀을 텐데" "이들은 자신들 행위로 한국인들이 흥분해서 화내고 욱일승천기 뺏어서 찢고 때리고 욕하고 그런 포악한 반응을 유도하고 싶었던 건데 아무렇지않게 무시당해 오히려 자신들의 바보짓만 더 돋보였다" "일본인은 수치를 알아라"라며 일침을 가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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