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돼지독감 확산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돼지독감으로 지금까지 8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장관은 전국적으로 현재 1324명의 돼지독감 의심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이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데 단 1분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국내에서 열리는 공연행사를 취소하고 박물관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멕시코시티와 인근지역, 산 루이스 포토시의 모든 학교는 오는 5월 6일까지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뉴욕에서도 최소한 8명이 신종 변형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폭넓게 확산돼 있으며, 바이러스를 봉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와 미국의 돼지독감 확산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우려 사안'이라고 선포하며 대재앙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돼지독감이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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