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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짜리 수입차 1주일만에 시동'벙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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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짜리 수입차 1주일만에 시동'벙어리'"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4.3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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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기자]고가의 수입차가 구입 일주일 여만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같은 고장이 반복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안양에 살고 있는 양 모(여.35세)씨는 지난 3월 중순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크라이슬러 매장을 찾아 뉴세블링 차량을 4000여만원에 구입했다.

같은 사양의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GM대우차등 국산차보다 크게 비쌌지만 품질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구입했다.

그러나 그런 양 씨의 이런 기대는 오래 가지 않았다.

차량을 출고 받은지 1주일여 만에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을 빼기 위해 시동을 걸고 후진 기어를 넣자 갑자기 시동이 뚝 꺼졌다.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돌리자 시동이 걸려  양 씨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에는 키를 돌리자 시동이  걸리더니 금방 다시  꺼졌다.

이후 차는 아예 시동 조차 걸리지 않아  양 씨는 결국 크라이슬러 AS센터에 전화를 걸어 견인차를 요청, AS센터에 입고 시켰다.


이틀 여가 지난 뒤 차량을 점검한 담당직원은 "시스템 상의 오류였을 뿐 수리가 다 됐다"면서 입고 된 차량을 찾아가라고 연락했다. 그러나 양 씨는 새 차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만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 씨는 "새 차에서 두 번이나 운행 중 시동이 꺼졌는데 고속 주행시 이런 결함이 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아니냐"면서 "한 달이 넘도록 불안한 마음에 입고시킨 차량을 찾아 오지도 못하고 있는 만큼 차량 교환이라던가 환불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모든 수리가 돼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차량을 찾아가지 않고 있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부 규정이 있는 만큼 차량 교환이나 환불 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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