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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독립투사 외증조부 사진공개 "같잖은 소리에 짜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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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독립투사 외증조부 사진공개 "같잖은 소리에 짜증나서..."
  • 스포츠연예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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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과 보수 언론에서 비판하고 나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신해철이 독립운동가였던 외증조부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하는 수 없이 인증..우리 외증조부'라는 제목으로 외증조부의 사진과 훈장, 비석 등을 공개했다.

신해철은 최근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의 "김정일 정권 하에 가서 살라"는 발언에 응하는 과정에서 외증조부가 독립투사였음을 언급한 바 있다.

신해철은 "사실 난 우리 외증조부 얘기는 평생 안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독립운동의 댓가로 우리 집안 보다도 훨씬 더 몰락하고 현재도 우리 사회의 빈곤층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집안들에게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대한민국 사람 중에 사돈의 팔촌 다 따져 독립투사 한명 없는 집 몇이나되겠냐, 티내지마라' 하시던 어머니 말씀도 따를 겸 해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던 것이, 평소 아무리 국익을 위해서라지만 외세에 아부함이 지나치다 하여 질타를 받던 일개 국회의원에게 이 나라를 나가라는 둥 말라는 둥 같잖은 소리를 듣자 짜증이 나, 할아버지 얘기를 꺼내 버리고야 말았다"고 외증조부가 생전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신해철이 공개한 외증조부의 사진을 신해철의 누나가 휴대폰으로 전송한 사진이라고.

신해철은 "막상 '로켓 경축 사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던 우리 누님, 우리 외증조부님에 대해 인터넷에서 상소리하는 XX자식들에게 어지간히 역정이 나셨나보다 .누님의 노여움도 좀 풀어드려야겠고, 나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몇자 끄적이겠다"고 본격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신해철은 마지막으로 "과거 독립운동사에서, 무장투쟁세력은 계속해서 북으로 북으로 밀려갔다. 일부는 중국군에 편입이 되기도 하면서 항일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그들. 오늘날 우리가 음식점 등지에서 종업원으로, 또 우리 사회의 3D직종에서 너무나 흔히 보게 된 '조선족'들이 그들의 후손일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들의 촌스런 말투를 개그의 소재로 삼거나 그들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 그냥 그거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신해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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