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말투와 화려한 언변으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부활 김태원이 특이한 애완 날파리를 키운 사연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27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되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의 '기러기 아빠 특집' 편 녹화에 출연해 날파리를 키우게 된 사연을 밝혔다.
기러기 아빠로 출연한 김태원은 "4년 전, 처음으로 기러기 아빠가 됐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공항에서 가족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빈 집이었다"며 처음 가족들과 헤어졌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태원은 "집에 과일을 오래 두면 생기는 날파리 한 마리가 날아다니더라. 하지만 외로우니까 차마 그걸 죽일 수가 없었다"며 특유의 담담한 톤으로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태원은 "외롭다고 한 마리 놔준 한 번의 선택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그 집에서 2년을 더 살았는데 아무리 죽여도 날파리가 계속 생겼다"며 "그 집이 복층이었는데 나중엔 2층에 날파리가 꽉 차 있었다"고 말해 처음의 안타까움이 경악으로 변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