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SI로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SI불안감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29일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된 멕시코 국적의 유아가 SI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SI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약품 비축과 추가 감염 사례 추적, 국제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예산 15억달러를 의회에서 요청했다.
또 캘리포니아 남부 기지에서 근무하는 해병대원 1명이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해병대원과 접촉한 30여명의 동료 해병대원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조치됐다.
지금까지 SI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이스라엘, 독일, 코스타리카, 오스트리아, 스위스, 페루 등이다. 유럽의 감염자는 스페인 10명, 영국 5명, 독일 3명, 오스트리아 1명, 스위스 1명 등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도 SI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뉴질랜드에서는 SI 감염 의심 환자의 수가 35명에서 29일 밤 96명으로 급증했으며, 캐나다에서도 SI 감염 환자가 19명으로 늘어났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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