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인상했던  주스등 음료가격(출고가)을 2~9%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 최대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의 제품 값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822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23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8.37%, 영업이익은 3.61%, 당기순이익은 2.33% 증가했다.

'썬키스트 NFC'(4.92%), '썬키스트 과일촌 100(오렌지.포도)'(4%), '썬키스트 과일촌 CA(오렌지.포도)'(3.38%), '과일촌 제주감귤'(9.76%),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오렌지'(3.23%), '썬키스트 망고'(4.35%) 등이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이다.

해태음료는  "그동안 수입 원재료의 비중이 높은 주스 등의 원가 상승 요인인 유가, 환율 등이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등 다른 음료업체들도 가격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율이 오를 때는 가격을 덜컥 올리고 떨어질 때는 모른 척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대문이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