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숨진 73살 정 모 씨와 80살 강 모 씨 부부 등 3명을 부검한 결과 세 명 모두의 위에서 독극물의 일종인 청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청산염을 섭취하게 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정 씨 등의 숨지기 전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청산염은 소량만 섭취해도 1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독성이 매우 강한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정 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마을 주민 4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 안면도로 관광을 다녀온 뒤 10시 쯤 귀가했으며, 정 씨는 당일 밤 11시 쯤 양치질을 하다 쓰러져 숨졌고 강 씨 부부는 이튿날 10시 반 쯤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