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에 한 호텔이 감옥으로 변했다.
홍콩의 메트로파크 호텔에는 투숙객과 종업원 등 300여명이 4일째 격리된 채 사실상의 '감금생활'을 하고 있다. 그 속에는 유지연(57)씨와 홍춘근(63)씨 등 한국인 3명도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투숙객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홍콩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홍콩대학의 한 교수는 홍콩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홍콩 정부는 투숙객들의 1주일간의 숙박비를 무료로 하고 필요할 경우 비자 연장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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