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재능인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영국 사람은 재능이 있다)가 수잔보일에 이어 또 한명의 평범한 스타를 발굴해 화제다.
바로 제이미 퓨(Jamie Pugh, 37)가 그 주인공.
이전에 수잔 보일이 평범한 아주머니의 모습이지만 당당하게 등장해 엄청난 가창력과 실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던 것과는 달리, 몹시 부끄럽고 어색해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왔다.
자신을 "낮에는 트럭을 운전하고 저녁에는 피자를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는 평소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고 했다.
이날도 역시 벌벌 떠는 모습으로 서 있는 그에게 심사위원인 사이먼이 "당신 지금도 떨고 있죠? 그렇죠?"라고 묻자 그는 "예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 피자 배달원의 입에서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환상의 목소리가 들렸다.
노래가 끝나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하며 열광했으며 심사위원들도 입을 벌리며 그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심사위원인 사이먼은 노래를 듣고 난 뒤 "그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제이미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연신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닦았다.
한편 미국 할리우드 스타 데미무어 역시 이 노래를 듣고 "너무 감동적이다. 와우~ 또 눈물이 난다. 대단하다(amazing)!"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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