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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속주행 중 타이어'쑥 빠져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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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속주행 중 타이어'쑥 빠져 ~팽'"
  • 이경환기자 nk@csnews.co.kr
  • 승인 2009.05.1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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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고속도로를 달리던 쌍용자동차의  무쏘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지만 업체 측이 운전자 과실이라는 이유로 수리비를 전가해 소비자가 거세게 불만을 제기했다.

충남 보령에 살고 있는 백 모(34세.남)씨는 지난 2004년 구입한 자신의 무쏘 차량을 이용해 지난 달 26일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액셀레이터를 밟자 차가  공회전 하듯 갑자기 알피엠만 높아질 뿐 속도가 나지 않더니 '쿵' 소리와 함께 운전석 뒷 타이어가 빠져버리는 것이었다.


백 씨의 차 뒤로 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하자 차와 바퀴 축을 지탱해 주는 샤우드(등속조인트)가 빠져 타이어와 함께 도로 한복판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바로 보험회사에 렉카차를 요청한 백 씨는 원인 파악을 위해 쌍용차 써비스 센터로 차량을 옮겼다.

다음 날 점검을 마친 쌍용차 직원은 "베어링에 문제가 생겼는데 수리를 받지 않고 타서 생긴 문제"라면서 "운전자의 정비 소홀인 만큼 책임을 져줄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운전을 할 당시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도 못했던 데다 한달 전 쯤 자동차 정기검사까지  받았던 백 씨는 쌍용차 직원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 씨는 "완벽하게 정비를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운전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쌍용차의 행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차를 운행할 때마다 쇠갈리는 소리가 많이 났을텐데 고객이 이를 방치한 것"이라며 "이런 잡음을 방치한 소비자의 과실 책임이 크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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