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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명품 지갑서 웬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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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명품 지갑서 웬50원?"
"중고가 새 것으로 둔갑?".."노~노~노 신세계 반품"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5.13 08: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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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뜨로(ETRO)가 ‘중고제품을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팔았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서울 양평동의 김 모(남. 33세)씨는 지난 4월26일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의 에뜨로(ETRO) 매장에서 53만 원짜리 장지갑을 구입했다. 당시 원하던 디자인이 진열품밖에 남아있지 않아 결제를 완료하고 타 매장으로 주문신청을 했었다.

5월1일 매장으로부터 지갑을 인계받은 김 씨의 아내는 집에 돌아와 지갑을 살피던 중 지퍼 속에서 50원짜리 동전을 발견했다.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난 김 씨는 에뜨로 매장에 거세게 항의했다. 그제야 경위를 파악한 매장 직원은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에뜨로 매장이  반품 받은 지갑의 지퍼 속까지 꼼꼼히 살피지 않고 보내온 것 같다”며 사과했다.

김 씨는 “동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남의 손을 탄 중고제품이란 것을 평생 몰랐을 것이다”며 “백화점과 명품 에뜨로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록 다른 백화점 에뜨로 매장에서 보내온 물건이라곤 하나 판매처인 현대백화점 목동점 또한 제품 확인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 한다”며 “김 씨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게끔 안내해 드렸다”고 해명했다.

에뜨로 매장 관계자는 “동일 브랜드 매장들은 서로 믿고 거래하기 때문에 타 매장에서 받은 제품을 꼼꼼히 살피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품 받은 제품을 세밀하게 살피다 보면 제품에 흔적이 남을 수 있어 고객을 믿고 외관만 확인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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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2009-05-19 16:36:38
중고백화점?
백화점이 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