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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 대금 쭉쭉 빨아 먹은 뒤 '배 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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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 대금 쭉쭉 빨아 먹은 뒤 '배 째라'"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3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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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진아 기자]"회원 가입만 해도 제주도 여행권을 제공한다던 리조트 업체가 거액을 결제케 하고 환불요청에는 배째라 버티네요"

전남 목포시의 백 모(남.46세)씨는 작년 10월 16일 클럽밸리리조트의 상품 홍보전화를 받았다. 회원가입 뒤 10개월 할부로 132만원을 결제하면 제주도 1박2일 여행권 및 숙박권을 지급한다고 안내한 것. 소비자가 먼저 대금을 지불하면 할부금액은 리조트 측에서 매 월 대납해주는 방식이라는 설명에 백씨는 의심 없이 결제를 승인했다.

이 후 매 월 카드할부금은 정상적으로 인출됐지만, 회사 측에서 약속했던 입금은 이뤄지지 않았다. 백 씨가 전화로 문의하면 '감사받는 중'이라며 대납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결국 지난 6일 회사 측은 백 씨에게 감사문제로 더 이상 대납처리를 해줄 수 없게 됐다며 휴대폰 통화절감 상품으로 대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백 씨가 가입 취소를 요구하자, 담당자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현재 백 씨는 약 59만원 상당의 카드할부금이 빠져 나간 상태며 8일 수령한 휴대폰 통화절감 상품을 비롯해 기존 회원가입 때 받은 상품권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다.

백 씨는“앞으로 할부가 70만원 넘게 남았는데 시중에서 몇 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통화절감 상품으로 대체를 하겠다는 회사 측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승인결제 금액 환불과 가입 취소를 요구했지만 내부사정을 들먹이며 미루기만 해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태”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클럽밸리리조트 관계자는 “대납서비스 문제로 인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해결일자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봐야 안다"며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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