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은 11일 사건이 발생하자 긴급 뉴스를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피해자는 용의자의 공격을 막다가 손을 다친 여학생 1명 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냐 O'로 불리는 우크라이나계의 용의자(16)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께 본 인근 상트 아우구스틴의 한 중학교에 복면한 채 칼 몇 자루를 들고 침입해 동료 여학생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났다. 피해 여학생은 손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했고 학교 측은 학생들을 전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학교 화장실에서 용의자가 숨겨놓은 화염병과 공기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지역신문인 '익스프레스'는 이들 무기가 들어 있던 배낭에서 추가 범행을 경고하는 편지가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 특공대는 포드 몬데오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를 휴대전화 전파를 이용해 추적하고 있다.
지난 3월11일 독일 남서부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 빈넨덴에 위치한 `알베르빌 레알슐레'에서는 이 학교 출신인 팀 크레취머(17)가 총기로 15명을 살해하고 나서 자살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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