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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웬 비계~안주야?".."회수 못해 확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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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웬 비계~안주야?".."회수 못해 확인불가"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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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유명 소주회사인 금복주 제품에서 지방(脂肪)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가 회사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다르면 대구에 사는 김 모(42.여.대구 북구 태전동)씨가 지난 9일 오후 9시3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남편과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다 병 뚜껑과 입구 주변에 지방으로 추정되는 흰색 물질이 붙어 있고, 병 안에서도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금복주 뿐 아니라 진로.롯데.보해.대선등 소주 회사들의 제품이 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자주 있으나 이처럼 지방과 유사한 물질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씨는 식당 주인을 불러 항의하고 소주회사 직원을 현장으로 불러 확인을 요구했다.

당시 식당으로 온 소주회사 직원은 "재활용하는 병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물 확인을 위해 회수를 제안했으나 김 씨는 거절했다.

그러나 김 씨 부부는 책임 있는 회사 관계자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거부했다. 다음날까지 회사측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음식값을 대신 주겠다" "술을 바꿔 주겠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

김 씨는 "서민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인 소주로 피해를 본 소비자를 단순 '보상'을 노린 '식파라치' 수준으로 몰아가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문제의 남은 소주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내 이물질의 성분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확인을 요청하자 이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소비자의 거부로 병을 회수하지 못해 문제의  이물질의 성분분석을 하지 못해 지방인지 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생산과정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사과와 함께 적절한 보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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