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함께해야 더 즐겁고, 힘이 나는 법. 숨 막힐 듯 팍팍한 서울생활도 함께 하는 이들이 있다면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걸로 끝이다. 뮤지컬 ‘빨래’는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빨래하는 이유가 때 묻은 천을 함께 문대고, 치대며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우리가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부대끼고 얘기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함이 아닐까? 사지절단 장애인 딸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할머니의 삶도, 외국인 노동자와 시골 처녀의 사랑도, 모두가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함께’이기 때문이다.
[뉴스테이지=김고운 기자/ 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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