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3년 내 현대차의 미주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사업부가 밀리언 클럽(자동차 100만대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영업본부를 포함해 전 세계를 5등분해 판매망을 정비했는데 이 중 미주와 유럽, 아태사업부가 100만대 판매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며 “아태사업부가 내년에, 미주와 유럽사업부는 2011년에 밀리언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또 북미 시장에 신형 에쿠스를 연간 1000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쿠스나 제네시스 같은 고급차를 내놓는 것은 현대차가 이런 좋은 차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줘 결국에는 더 많은 소형차를 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실시된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에 대해서는 “이번 법안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자동차 산업 지원이라는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세제지원으로 국내 완성차 판매량이 10만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차량 판매로 감소한 세수 보다 제도 시행으로 늘어나는 세금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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