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불법으로 HID(고광도전구) 전조등을 장착한 차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불법구조변경 차량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HID 전조등을 설치한 차량 276대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에는 한 해 동안 298대가 적발됐다.
HID 전조등은 빛이 흩어지는 ‘난반사’ 현상 때문에 맞은편 운전자에게 심각한 눈부심 현상을 일으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에 HID 전조등을 설치하려면 안전장치인 자동광축조절장치를 갖추고 교통안전공단의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은 임의로 설치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불법차량 일제 단속에서 불법구조변경 및 안전기준 위반 차량, 무단방치 차량, 무등록 차량 등 위법 차량 2344대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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