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작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담배 지출액(명목)이 8조1670억원으로 전년의 7조8591억원에 비해 3.9%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금연에대한 계몽에도 불구하고 담배 지출액은 2000년 5조3553억원, 2003년 6조3035억원, 2004년 6조6313억원, 2005년 7조315억원, 2006년 7조4956억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비 식당.업소용에서의 술 지출액은 작년에 5조9072억원으로 전년의 5조5879억원에 비해 5.7%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00년 3조6012억원에서 2002년에는 4조2749억원으로 늘었고 2004년 4조6425억원, 2005년 4조9764억원, 2006년 5조1490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비 식당.업소용은 소비자들이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해 가정이나 축제, 야유회 등에서 먹는 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작년에 14조742억원으로 전년의 13조4470억원에 비해 4.7% 늘어났다.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2000년 8조9565억원에서 2001년 10조28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004년 11조2738억원, 2005년 12조79억원, 2006년 12조644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도 이 지출액은 같은 해 의료.보건 지출액의 43.5%에 이르는 규모다. 의료.보건 지출액에는 의료서비스, 약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
주류 및 담배 소비를 분기별로 보면, 경기가 가파르게 추락했던 지난해 4분기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및 담배 지출의 실질 증가율은 작년 4분기에 2.1%로 2005년 4분기의 -3.5%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 1분기에는 4.1%, 2분기에는 5.0%, 3분기에는 4.0% 등을 나타내다 작년 4분기에 2%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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