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사람이 들으면 발끈할 이 가설이 적어도 호주에서는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교와 호주국립대학교(ANU) 연구진은 2만 명에 가까운 자국민의 건강 및 수입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장과 소득 간의 연관성에 대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경향이 남성 쪽에서 더 잘 나타나고 있다며, 키가 10cm 클수록 여성은 시급이 2% 높은 반면 남성은 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호주 남성 평균키인 178cm보다 5cm 큰 남자는 자신보다 1년의 사회경험이 더 있는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ANU 앤드루 레이 교수는 "이런 경향은 나이, 인종, 가정환경 및 교육수준과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뚱뚱할수록 수입이 적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뒤집는 주장을 내놓았다. 비만도와 연봉에는 별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레이 교수는 이에 대해 호주에서 이제는 뚱뚱한 사람이 소수가 아닌 다수이기 때문에 더이상 차별을 받지 않게 된 것을 한 원인으로 꼽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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