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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가 풍선 이용해 유리창 깨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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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가 풍선 이용해 유리창 깨고 자살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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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10시25분께 서울 시내 P호텔 10층 객실에서 공중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명문의대 본과 1학년생 박모(21)씨.그는 왜 자살했을까?


  의문 부호가 붙는 이유가 충분하다. 우선 명문대학생이다. 그리고 의대생이다. 성적도 매우 좋았다.우리 사회에서 선택 받은 학생이다. '범생이(모범생)'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3시께 이 호텔에 투숙했다. 객실 침대에 "자세한 사연은 메일로 보냈다 (사태를 수습할 호텔, 경찰 등)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그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기구를 이용해 객실 유리창을 깬 뒤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귀뜀했다.

   객실 문이 잠겨 있었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씨는 과학고 재학 시절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대학 진학 후에도 성적우수장학생으로 뽑히고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등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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