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이 최근 소설가 황석영 씨의 발언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언했다.

김씨는 18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황석영의 '중도실용' 발언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현 정부가)중도로 가야 하지만 지금 가고 있는지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석영의 발언에 대해서는  "황석영 씨가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자기 자유"라며 "노벨상 받으려고 정권에 붙은 것 아닌가 그러는데 그런 소리는 너무 야비하다. 난 친한 아우니까 (잘 아는데) 석영이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황씨에 대해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기억력이 나쁠수록 좋은 작가"라고 짤막하게 반박했다.

또한  '뉴라이트 전향선언'이라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강도높은 비판에 대해서는 "좌니 우니 해서 작가들에게 딱지 매기는 버릇들 하지 마라"고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소설가 이문열 씨를 언급에 대해서는  "작가라는 게 초보수든, 초진보든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작품을 잘 써야 한다"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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