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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모두 짰나"..예금금리,대출금리의 2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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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모두 짰나"..예금금리,대출금리의 2배 추락
  • 성승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8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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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정기예금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주요 대출 금리보다 1.9배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된 대출의 금리가 떨어지자 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한은행등 시중 은행들이 예대 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더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받는 서민 금융 소비자들의 등골을 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마치 입을 맞춘 것 처럼 똑 같은 방식으로 돈 장사를 해 담합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달 5.72%로 작년 말보다 1.4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30%로 1.51%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는 2.86%로 작년 말보다 무려2.81%포인트 속락했다.

 올 들어 정기예금 금리 하락폭이 신용대출과 주택대출 금리 인하폭에 비해 1.9배에 달하는 셈이다.

 1.16%포인트 하락한 대기업대출 금리에 비해서는 2.4배,1.53%포인트 하락한 중소기업대출 금리보다는 1.8배를 웃돌았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대출의 금리 하락폭은 CD 금리 하락폭 2.49%도 밑돌고 있다.

신용대출과 정기예금 금리의 하락폭 차는 1.34%포인트다. 일반적인 한은 기준금리 1회 인하분(0.25%포인트)의 5배를 웃도는 수치다.

은행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예금금리 인하에만 열을 올린 반면 대출금리는 내리는 시늉만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표> 주요 여수신 금리 동향
(단위: %)

08년12월 09년1월 2월 3월 4월
정기예금 5.67 4.26 3.24 2.90 2.86
신용대출 7.19 5.93 5.87 5.71 5.72
주택대출 6.81 5.63 5.38 5.43 5.30
중기대출 6.91 5.88 5.51 5.45 5.38
대기업대출 6.75 6.08 5.71 5.58 5.59
CD금리 5.43 4.07 3.25 3.03 2.94

(자료: 한국은행)
(주: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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