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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면 '배 둘레 햄'된다..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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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면 '배 둘레 햄'된다..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 이완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9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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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끊으면 다양한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이강숙 교수팀은 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남성39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흡연자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조사대상자 가운데 비흡연자는 1026명(26.2%), 과거흡연자(금연상태)는 1293명(33.0%), 현재 흡연자는 1597명(40.8%) 이었다.

대사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40㎎/㎝ 이하이면서, 혈압(130/85 mmHg), 혈당(110㎎/㎗), 혈중 중성지방(150㎎/㎗)은 높고 복부비만(90㎝ 이상)인 상태를 의미한다.이들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성지방 수치가 1.35배, 복부비만을 나타내는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1.25배로 높았다.혈압과 혈당,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는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1.29배, 혈중 중성지방은 2.12배나 높게 나타났다.담배를 끊은 사람들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재 흡연자그룹에서 비흡연자그룹에 비해 2.37배가량 많았다.

이강숙 교수는 "담배를 끊으면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금연을 할 때는 비만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예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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