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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병원은 '환자 빨대'..감기환자도 '우글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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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병원은 '환자 빨대'..감기환자도 '우글우글'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22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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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4대 병원 환자 절반이 지방 환자로 나타났다. 감기 환자까지 뻘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울 소재 4대 대형병원 진료 환자 가운데 지방 환자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평균 48.5%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4대 대형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등이다. 이들의 총 병상(입원 정원)수는 무려7천993개다.

이들 '빅4 병원'의 평균 지방환자 비율은 지난 2002년 41.2%에 불과했으나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는 1조6천934억원으로 43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종합전문요양기관) 전체 건보 진료비 5조2천675억원의 3분의 1(32.1%)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 1조580억원으로 1조원 돌파 후 3년만에 60%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병의원 총진료비 증가율 40.5%를  웃도는 수치다.

이들이 건보 재정에서 받아간 '급여비'도 1조3천416억원으로 43개 대학병원급 병원 총급여비의 33.5%를 집계됐다.

동네의원이 주로 담당하는 것이 원칙인 외래진료도 빅4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병의원 외래진료비(약국 제외)는 14조4천159억원으로 3년전에 비해 28.3% 증가했다. 반면 4대 병원의 경우 6천508억원으로 무려58.8% 늘었다.

빅4 병원에서 진료일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암'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각각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중소병원 이하에서 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만성질환이었으며 특히 다섯 번째로 이용빈도가 많은 질환은 '감기'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와 감기진료까지 몰려 의료기관 역할분담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이처럼 환자가 몰리면서 약 처방 쏠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퍼주기 영업도 이들을 포함한 대형 병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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