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 어디서나 발생하며 국내에는 1천50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 중 식용 가능 버섯은 약 350종이며 독버섯은 90여 종에 이른다. 야생에서 채취해 식용으로 이용하는 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특히 단 한 개만 먹어도 죽음에 이르는 순백색의 '독우산광대버섯'의 경우 식용이 가능한 '갓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비슷하며 노란색의 독버섯 '개나리광대버섯' 역시 식용 '꾀꼬리버섯'으로 잘못 알고 식용하는 경우가 있다.
농진청은 잘못 알려진 버섯 상식 바로잡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야생버섯에 관한 잘못된 상식은 ▲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는 것 ▲색깔이 화려하지 않은 버섯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는 것.
대부분의 식용 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지만 대부분의 독버섯 역시 세로로 찢어지며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버섯의 색깔이다.
또 버섯의 독성에 내성이 생긴 곤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도 독버섯일 확률이 높다.
농진청은 국립농업과학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mushbank.naas.go.kr)에 독버섯의 특징과 중독 증상, 중독사고 대처 방법에 관한 자료를 게시, 일반인의 독버섯 오용 사고를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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