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시절 우리는 남자에 대해, 혹은 여자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생기지? 내 몸에 자꾸 뭔가가 커져!’ 라며 나와 다른 이들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여기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 모리츠도 이와 같은 고민에 견딜 수가 없다. 꿈만 꾸면 여자의 하얀 다리가 선명하게 보여 미칠 지경이다. 이런 모리츠의 순진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똑똑한(?) 친구가 나섰다. 같은 반 학급생인 멜키어, 자신을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모리츠에게 ‘수치심도 교육의 산물이야!’라며 당차게 말하는 인물이다. 이윽고 모리츠의 눈에 여자의 모습과 이미지가 그림처럼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은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반항기 가득한 사춘기 시절을 격렬한 록과 댄스로 버무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10년 1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김고운 /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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