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는 우리가 주로 ‘아카시아’라고 잘못 부르고 있는 꽃나무의 명칭이다. 이에 대해 공연 관계자는 “아까시는 아카시아와 혼동되어 사용되지만, 엄연히 다른 종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같은 실제를 보면서도 서로 다른 이미지와 상징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실과 거짓이 혼재하듯이, 세상에 가득한 모순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아까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연출자이자 작가인 이성환은 “영원히 직선을 꿈꾸지만 결코 평행선에 도달할 수 없는 저 지평선처럼 ‘아까시 프로젝트’는 이 간극과 모순에 대한 탐험과 여행을 하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아까시 향기’는 사고로 죽은 수학자와 남편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아내그리고 서른번의 자살을 시도한 남자가 만들어가는 연극이다. 아까시 나무 아래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배경으로 이들 세 사람의 아픔이 웃음과 슬픔의 적절한 배합으로 치유돼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믹함과 슬픔이 골고루 베어 있는 ‘아까시 향기’는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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