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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33.4% 키 관리"..51%"의사.약사 권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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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33.4% 키 관리"..51%"의사.약사 권유 때문"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0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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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동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키를 키우려고 인위적인 성장관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이상이 강고와 약국.의사의 권유로 아이 키를 인위적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박미정 교수팀이 대한소아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아동 823명(남 416명, 여 407명)을 대상으로 `인위적 성장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33.4%가 키를 더 많이 키우기 위해 인위적 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성장클리닉을 찾은 아동의 평균연령은 만 10.4세로 집계됐다.  키를 크게 하려는 방법으로는 한의원에서 성장 촉진 한약을 먹거나 성장보조약을 복용한 경우가 각각 37.8%로 가장 많았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경우는 2.9%로 나타났다.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아이 가운데에는 종합비타민ㆍ무기질제가 32.6%로 가장 많았다.  영양제와 생약성분의 성장보조제(23.9%), 단일 칼슘제(19.1%), 클로렐라(7.7%), 초유(6.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가 자녀의 키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7.7세였다. 키 성장을 위해 인위적 관리를 시작한 평균연령은 한약이 8.9세로 가장 빨랐고 이어 성장보조제(9.1세), 운동·기구(9.4세), 병원치료(9.9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키 관리를 하게 된 동기로는 친지의 권유가 36%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및 언론광고 28.4%, 약국에서의 권유 16.8%, 병원 의사의 권유 5.5% 등으로 집계됐다.절반이상이 광고와 약국.병원 권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 만족도는 성장호르몬치료가 29.1%로 가장 높았고, 운동·기구(6.4%), 한약(6.6%), 성장보조제(2.8%) 등의 순이었다.

박미정 교수는 논문에서 "상당수의 아이들이 키를 키우기 위한 인위적 관리를 받고 있었지만,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앞으로 다양한 성장촉진 보조요법에 대한 객관적 비교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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