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 지하도로망이 뚫린다.
서울시는 11조2천억원을 투입, 지하 40~60m 깊이에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총연장 149㎞)의 지하도로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도로망은 남북 간 3개축, 동서 간 3개축 등 총 6개 노선으로, 시내 도심과 부도심, 주요 거점지역을 격자형으로 연결한다.
남북1축은 시흥~도심~은평(24.5㎞), 남북2축은 양재~한남~도봉(26.3㎞), 남북3축은 세곡~성수~상계(22.8㎞), 동서1축은 상암~도심~중랑(22.3㎞), 동서2축은 신월~도심~강동(22.3㎞), 동서3축은 강서~서초~방이(30.5㎞) 구간을 각각 지난다.
지하도로망은 15인승 이하의 소형차 전용 복층 구조로 건설되며,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3축만 대형차 통행이 가능하다.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남북3축만 무료도로로 건설되고, 나머지 구간은 모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남북3축은 내년에 기본설계를 시작해 2017년 개통하고, 동서1ㆍ2축, 남북1ㆍ2축은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동서3축은 향후 경제상황, 도로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하도로망이 완공되면 지상 교통량의 21%를 흡수, 지상의 통행속도가 시속 8.4㎞ 가량 빨라지고,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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