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상균 기자] 7월 채권시장이 통화당국의 금융 완화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3년 수익률이 10bp 상승하는 등 약세장을 보였다.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 월말 경기지표 호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채권시장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7월 국고채 3년 수익률은 4.16%에서 4.26%로 10bp가 상승했다. 거래규모 역시 영업일수 1일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가시즌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3조원(0.9%) 감소했다. 월간 발행규모도 통안증권과 은행채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12조4천억원(14.7%) 감소했다.
통화안정증권 2년물의 통합발행으로 통안증권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은 크게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통안증권 거래량은 120조1천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7천억원(5.0%) 증가했다. 5월에 비해서는 51조1천억원이 늘어났다.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도 5월 3조6천억원에서 6월에 5조2천억원으로 증가했고 7월에도 5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통안증권이 전체 채권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평균 기준 5월 23.7%에서 6월에는 30.1%, 7월에는 31.7%로 꾸준히 상승했다.
금투협은 이 같은 통안증권 거래 증가에 대해 “6월부터 시행된 통안증권 2년물의 통합발행과 통안증권 전체 발행물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년물의 통합발행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휴가시즌 등의 영향으로 금리와 거래량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통합발행 효과가 발휘되면서 통안증권의 벤치마크 역할이 더욱 확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