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29일 오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FBB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는 FBB는 글로벌 복싱 `꿈나무'를 육성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비영리 재단이다. 이사진은 임기 4년인 이사장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짜여진다.
AIBA는 김 회장이 지난 27년간 아마추어 복싱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해 올해 초 FBB 이사장직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그룹 경영에 힘을 쏟기 위해 이를 고사하다가 세계아마추어복싱에 더 기여하고 한국의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고를 받아들여 수락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82년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을 맡은 이후 아시아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 부회장 겸 아시아지역 회장, 아시아경기단체총연맹 회장,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명예회장 등을 역임해 `재계의 복싱맨'으로 통한다.
FBB 창립식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오후 출국하는 김 회장은 AIBA 총회와 `밀라노 2009 세계복싱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한 뒤 유럽 현지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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