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득은 292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실질 소비는 185만2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실질 소득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래 3분기째 이어진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 1분기 실질 소득 -3%, 소비 -6.8%에 비해 둔화됐다.
2분기 명목 소득은 329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상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1.4%)과 이전소득(6.8%)은 증가했으나 사업소득(-1.1%), 재산소득(-23.1%)은 줄었다.
소비 지출은 보건(22.%), 교육(4.4%), 오락.문화(3.6%)는 증가했으나 주류.담배(-8.6%), 가정용품.가사서비스(-3.3%)는 감소했다.
비소비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59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장비가 6.7% 증가했고, 경상조세 및 가구간 이전지출(교육비 및 생활비 송금)은 각각 6.3%, 6.1%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70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가구당 흑자액은 63만6천원으로 6.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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