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쓰이는 문신염료에 심한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국가의 문신 부작용에 따른 젊은 광광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는 ‘한시적인 문신’(일정기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문신)이 몇 년 전부터 가격 경쟁으로 원가가 낮은 PPD화학염료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실제 대만 대중시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은 태국 여행중 종아리에 불가사리와 용 도안의 채색 문신술을 받았다가 여행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가 붓고 문신의 도안 부분이 부조처럼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원의 검사 결과 문신에 사용된 염료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PPD화학염료는 염색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피부를 붉게 부어오르게 하고 심한 가려움증과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며 태양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한 병원 전문의는 “환자를 치료하려면 약 2주간 약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고 항히스타민 연고를 발라야 한다”며 “알러지 체질이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가급적 문신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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