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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는 '순악질'… 황당하게 고객 등 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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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는 '순악질'… 황당하게 고객 등 치네?"
신청 안 한 대출이자 인출… 들통나자 모집인에게 "같이 책임지자"
  • 장의식 기자 jangeuis@csnews.co.kr
  • 승인 2007.04.20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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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이진영씨는 지난2005년 직장선배 강석헌씨의 권유로 LG카드를 발급 받았다. 이씨와 강씨는 최근 LG카드의 '순악질적인' 행태에 분노했다. 명백한 소비자 등쳐 먹기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씨는 최근 배달된 카드 명세서를 보다가 ‘론(loan.대출)이자’라는 명목으로 돈이 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LG카드에 전화로 문의했다.

LG카드측은 이씨가 카드 신청서에 론을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론에 대해서는 당시 카드 모집원이 다 설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때 그 모집원은 이미 퇴사하고 없다고 말했다. 이씨가 카드 모집원과 아는 사이라는 걸 모르고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막역한 사이인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봤다. 금시초문이라는 게 강씨의 대답이었다. LG카드측에서 론을 마음대로 신청해 지난 1년간 이자를 조금씩 빼내 간 것이다. 이자로만 총 38만원이 인출된 상태였다.

이씨는 “LG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항상 충분하게 있었는 데도 불구하고 카드대금을 덜 인출하면서 나머지를 론이라는 것으로 처리해 이자를 빼 갔다”고 말했다.

이씨가 LG카드측에 따지자 직원은 카드대금이 이미 청구됐기 때문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에는 강씨가 LG카드에 항의했다. 그러자 녹취록이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던 지점의 소장은 강씨의 반박이 강경해지자 “당신이 모집했으니 같이 책임지자”라고 제안했다.

자신들이 고객 정보를 마음대로 변경해 돈을 빼 먹었으면서 자신에게 바가지를 뒤집어 씌우려는 데 대해 강씨는 너무 억울했다.

두 사람은 이처럼 황당무계한 피해를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다며 한국소비자연맹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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