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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조직위, 올해 경쟁작 22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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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조직위, 올해 경쟁작 22편 발표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4.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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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0회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는 작품 22편을 19일 발표했다.

올해 행사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에밀 쿠스투리차, 구스 반 산트, 왕자웨이 등 거장들과 다수의 젊은 신진 감독들이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고루 참가하는 특징을 띠고 있다.

질 자콥 조직위원장은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0회 행사를 위해 잘 알려진 감독들과 '젊은 피'를 혼합해서 참가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다투는 경쟁부문에서 타란티노 감독은 킬러에 관한 영화인 '데쓰 프루프(Death Proof)', 쿠스투리차 감독은 아들이 배필을 찾도록 기도하는 세르비아 노인에 관한 이야기 '이것을 나에게 약속해(Promise Me This)'를 각각 출품한다.

미국 컬럼비아 고교 총기 난사를 다룬 영화 '엘리펀트(Elephant)'를 만들었던 반 산트 감독은 이번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10대가 우연히 경비원을 살해하는 이야기인 '패러노이드 공원(Paranoid Park)'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또 이란의 마르자네 사트라피, 터키계 독일인 파티흐 아킨,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기우 등의 젊은 감독들이 작품들을 내놓았다. 참가 감독 중 13명은 이전의 주요 영화제에 출품한 경험이 없는 감독들이다.

2004년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미국의 마이클 무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보건 정책을 비판하는 '시코(Sicko)', 영국의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미국 기자 다니엘 펄이 파키스탄에서 참수된 사건을 다룬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를 갖고 비경쟁 부문에 참가한다.

왕자웨이의 '나의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심사위원장으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관한 작품 '더 퀸(The Queen)'을 만든 영국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가 선정됐다. 다른 8명의 심사위원에는 중국의 매기 청, 터키의 노벨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4천 명에 가까운 기자들과 1만여 명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룰 전망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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