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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씨 부인이 운영하는 '리안'쇼핑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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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씨 부인이 운영하는 '리안'쇼핑몰 조심하세요"
반품 한뒤 두 달간 기다리게 해놓고 "미안하다" 단 한 마디
  • 이미연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23 0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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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경 모 TV 아침프로그램에 축구선수 안정환과 그의 부인 이혜원씨가 나왔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선수라 관심있게 봤고, 이혜원씨가 '리안'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공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라 서비스나 품질이 좋겠다 싶어 바로 접속했습니다.

봄이 오면 아들과 남편이 예쁘게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을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집업가디건을 발견하고, 2장 구매했습니다.

면 제품이었지만 비즈(구슬)가 달려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빨래를 하려고 옷을 물에 담갔습니다.

그런데 남편 옷의 염색 부분이 물에 닿자마자 줄 줄 흘렀습니다. 당황한 나는 우선 옷을 말리고, 교환신청을 하려고 리안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원은 어이 없게도 "비즈가 달려 있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상품설명에는 드라이클리닝이란 단어는 전혀 없었습니다.

나는 의상학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염색에 대해 잘 알고 있던터라 '염색 불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상담원은 알아보고 전화를 준다고 했고, 제품을 반품시켜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또 "제품을 중국에서 입고를 해야 되기 때문에 늦어도 3월초까지는 배송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3월 중순이되어도 연락 한통이 없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은 죄송하다는 말만 연신하더니 "입고가 늦어지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사정했습니다. 한달 넘게 물건을 보내주지도 않고, 연락 한번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더 믿어보자는 생각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씩은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는 동안 연락 한번 없었습니다. 결국 기다리다가 지난 16일 직접 전화해 진행사항을 물어보니 상담원은 "내 주문서가 누락이 되었다"는 겁니다.

더 황당한 것은 "옷을 더 이상 입고할 수가 없어 물건을 보낼 수 없다"는 답변이었지요.

두달동안 어이 없는 기다림에 대한 보상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뿐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사장이 아파 병원에 입원한 관계로 전화를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환불처리 부분에 대해 지금 결정을 못 하겠다. 지금 너무 화가 나 있으니 내일 다시 전화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좀 진정한 상태에서 통화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18일 연락 한번 없이 자기네 멋대로 남편 옷값만 내 통장에 입금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 미치겠습니다.

소비자 우롱하는 리안을 고발하고, 불매운동까지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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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리안측은 23일 "불량 제품에 대해 교환을 해드리려고 했으나 제품이 품절되었고, 중간에 담당직원이 그만두는 바람에 연락을 못드렸다.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해당 제품에 대해 환불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또 고객께서 아기 옷도 환불해달라고 요구하셨고, 죄송한 마음에 아기옷도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고객께서 대표자와의 통화를 요구하며 다시 화를 내셨다. 당사에서도 최대한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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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rose 2007-04-23 11:22:52
안녕하세요..제글을 실려주신걸 우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안측의 답변이 절 우습게 만드는것 같아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리안측 실장이란분은 저랑 마지막 통화시 약이 올를데로 오른 제가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들어줄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지금까지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
어제는 아기옷반품하라고 택배사까지 연락없이 보냈더군요... 아기옷은 택배로 반품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지금껏 연락한번 없는 리안은 원만히 해결하고싶은 의지가 전혀 없는걸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