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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폰 격전 '신흥시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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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폰 격전 '신흥시장'이 관건
  • 헤럴드경제 www.heraldbiz.com
  • 승인 2007.04.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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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 휴대폰 시장 쟁탈전의 하이라이트는 결국 아시아지역으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의 시장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고, 신규 수요가 저가폰에서 중고가폰 위주로 옮아가고 있어 대응전략에 따라 실적자체가 크게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1/4분기 실적도 신흥시장에서의 성적표에 따라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지역별 판매비중을 보면 유럽 지역에서의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 등의 신흥 시장에서는 지난해 4/4분기 29%에서 34%로 크게 증가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6%에서 8%대로 늘었다.

LG전자 역시 올 1/4분기 판매 비중이 늘어난 곳을 중남미 시장과 국내 시장이 유일하다. LG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1%, 한국 시장에서는 3%가량이나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이 주요 시장으로 꼽았던 유럽 및 미주시장에서는 오히려 판매 비중이 정체되거나 하락해 대조를 보인다.

다소 추춤한 실적을 발표한 노키아 역시 유럽시장의 판매량은 전기 대비 거의 30%가량 하락했으나,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로 여전히 막강한 지배력을 과시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실적이 크게 하락한 모토롤라는 실적 부진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유럽에 편중된 사업구조가 약점으로 꼽혔던 소니에릭슨도 유럽 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로 침체를 보이며,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반면 아시아,중동 등의 신흥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중남미의 경우 지난해 1억1300만대에서 올해 1억2100만대, 중국은 1억4400만대에서 1억6100만대, 동남아ㆍ중동아프리카는 2억8590만대에서 3억6100만대로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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