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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웰컴투 신세계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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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웰컴투 신세계첼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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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울렛 매장이라는 신세계첼시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을 앞두고 경기도 여주군이 술렁이고 있다.

여주군은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매장 방문객들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20년만에 기업 유치 = 24일 여주군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와 미국 아울렛업체인 첼시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신세계첼시가 1천억원을 들여 여주읍 상거리 여주유통단지 내 26만5천㎡ 부지에 건축면적 2만6천989㎡으로 건립한 명품 아울렛 단지이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1층 구조 건물에 출시된 지 1년 정도 지난 명품 브랜드 제품이 25-65%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여주군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여주에서 대기업 투자는 1987년 KCC(기존 금강화학)의 유리공장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주군은 이 매장이 개장하면 1천-3천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장기적으로 인구도 1만-1만3천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70여개 입점업체가 참가한 채용박람회에는 2천여명이 몰려 매장 판매직, 푸드코트 조리 및 서빙, 보안직, 시설관리직, 계산원 등에 500여명이 취업했다고 여주군은 전했다.

◇연간 600만명 방문 예상 = 여주군은 앞으로 한해 600여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이기수 군수가 직접 나서 교통, 환경정비, 문화관광, 지역경제 등 7개 분야 41개 세부항목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남한강과 신륵사, 영릉, 명성황후 생가 등 관광자원과 유통단지를 잇는 순환형 '여주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단지 내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한강 황포돛배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방문객을 겨냥한 먹거리 문화를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역, 동서울, 수원, 성남에서 유통단지를 잇는 직행버스를 운영하고 여주버스터미털에서 유통단지까지 2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유통단지 진입도로(길이 3.7㎞, 폭 20m)를 개장에 맞춰 개통하고 유통단지와 지방도 333호선을 잇는 도로(길이 2.5㎞, 폭 20m)를 신설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변에 농특산물 판매장 4곳을 새로 만들고 가족체험형 농촌마을에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편법 건축 불씨 = 신세계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프리미엄아울렛 건물 두 채(1만2천637㎡와 1만4천352㎡) 가운데 한 채의 명의를 신세계첼시에서 신세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는 여주지역이 자연보전권역이어서 판매시설이 1만5천㎡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첼시는 지난해 3월 여주군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했는데 같은 해 8월 건교부가 수정법 위반 사실을 통보해오면서 혼선을 겪다가 결국 여주군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의뢰한 상태였다.

여주군과 신세계는 신세계첼시가 두 동이 폭 2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눠져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반면 건교부측은 건물 주인이 같고 사실상 연속해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건물로 봐야한다고 대치해왔다.

여주군 관계자는 "신세계측이 손실을 감수하며 건물 명의를 이전해 현재로선 법적인 문제는 해소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감사원 등에서 적법성 여부를 다시 들고 나올 경우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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