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미성년자 문자로 낚아 야한 화보로 '덤터기'"
상태바
"미성년자 문자로 낚아 야한 화보로 '덤터기'"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2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고등학생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무심코 눌러본 화보 때문에 거액의 요금을 물게 됐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미 서비스를 사용한 상태라 요금감면은 어렵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남양주시 와부읍의 정 모(남.18세)씨는 며칠 전 '890 네이트를 눌러보세요'라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던 정 씨가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자 야한 화보가 뜨는 사이트로 연결됐다.

호기심에 이것 저것 눌러보고 있던 도중 문자메시지가 연이어 여러통 도착했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SO1]3000원 결제'라는 정보이용료 고지였다. 총 7번의  메시지가 도착해 2만1천원의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고서야 정 씨는 지금껏 봤던 화보가 유료였음을 깨달았다.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를 해두었던터라 유료서비스인 지 모르고 계속 본 것이 화근이었다.

정 씨는 "호기심에 이것저것 눌러본 것에 이렇게 많은 요금이 청구될 줄 몰랐다. 2만원이면 학생에게는 큰 돈인데 몇분도 안되는 시간에 이렇게 큰 돈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미성년자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트라면 성인화보가 제공될 수 없다. 성인화보는 성인인증이 꼭 필요하다"며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서비스를 이용에 대한 요금 청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