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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속 플라스틱을 '벌컥"vs"그런 원료 안써~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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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속 플라스틱을 '벌컥"vs"그런 원료 안써~몰라"
  • 이지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3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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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물질이 나온 캔(위), 길이 1.5㎝, 두께 1㎜ 의 이물질(아래)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해태음료 써니텐에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으나 제조공정에 없는 물질 이라는 이유로 회사 측이 민원해결에 소극적이라며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자체조사가 어려워 지난 12일 식약청에 보고했다”며 “보상 문제는 식약청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 개금동의 서 모(남.21세)씨는 지난 5일 편의점에서 해태음료의 ‘써니텐 포도 250㎖’를 구매했다. 목이 말라 벌컥벌컥 음료를 마신 서 씨는 입안에 이물감을 느꼈다. 바로 뱉어 내니 길이 1.5㎝, 두께 1㎜ 정도의 하얀 이물질이 나왔다.

서 씨는 하얀색 이물질이 음료에 젖지 않았고 딱딱한 점으로 미뤄 코팅된 말린 종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 씨는 바로 해태음료에 이물 신고를 했고 해태음료 직원이 찾아와 음료를 수거해 갔다.


지난 12일 서 씨는 해태음료 담당자로부터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종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이었다. 이런 종류의 물질은 제조공정 중에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공장에서 쓰이는 것도 아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식약청에 보고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서 씨는 “담당직원이 보상으로 음료를 준다고 해 거절했다. 무엇보다 이런 물질은 제조과정에 쓰이지 않는다며 자기네는 잘못이 없다는 것처럼 설명해 불쾌했다. 식약청에서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식약청에 신고되긴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태음료 관계자는 “12일에 식약청에 보고했다”고 답변했다.


또 시간이 지연된 이유에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조사했으나 정확하게 분별할 수 없어 식약청에 보고했다. 그런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소비자분께 양해를 바란다. 제품 교환을 원하지 않으셔서  식약청 조사 후 절차에 따라 별도로 보상처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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